[北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분양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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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로 예정돼 있던 개성공단 본단지 2차 분양이 연기됐다.
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개성공단 본단지 2차 51만6000평(공장용지)에 대한 분양일정이 늦춰져 이르면 이달 말께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토공측은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주변 정세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본단지 67개 필지 분양이 한 달 정도 순연됐다"면서 "통일부와 협의할 사항이지만,분양공고 시기가 8월 이후로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냄비제조업체인 소노코쿠진웨어(리빙아트와 합작한 개성공단 법인)가 남북협력기금 대출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데 따른 보완책이다.
일단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희망업체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아예 중단하는 대신 입주희망업체들이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서를 받아 이를 담보로 직접 시중은행 대출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어 남북협력기금 지원에 한계가 있는 데다 소노코쿠진웨어 같은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할 우려도 있어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면서 "신보 기보 등의 신용보증서 담보대출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선정하는 방식도 종전보다 훨씬 까다롭게 바뀔 전망이다.
토공이 입주희망업체에 대한 실사와 신용평가회사의 평가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주업체 선정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토공 관계자는 "시범단지와 본단지 1차 공장용지를 분양했을 때만 해도 주거래은행 신용등급서 등 서류심사만으로 입주업체를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기업 실사와 전문 신용평가회사의 평가서 첨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면서 "입주업체의 재무구조와 신용상태를 철저하게 파악해 적격업체를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6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개성공단 본단지 2차 51만6000평(공장용지)에 대한 분양일정이 늦춰져 이르면 이달 말께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토공측은 자세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주변 정세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로 예정됐던 개성공단 본단지 67개 필지 분양이 한 달 정도 순연됐다"면서 "통일부와 협의할 사항이지만,분양공고 시기가 8월 이후로 더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냄비제조업체인 소노코쿠진웨어(리빙아트와 합작한 개성공단 법인)가 남북협력기금 대출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데 따른 보완책이다.
일단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희망업체에 대해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아예 중단하는 대신 입주희망업체들이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서를 받아 이를 담보로 직접 시중은행 대출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업체들이 급증하고 있어 남북협력기금 지원에 한계가 있는 데다 소노코쿠진웨어 같은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할 우려도 있어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중단키로 했다"면서 "신보 기보 등의 신용보증서 담보대출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선정하는 방식도 종전보다 훨씬 까다롭게 바뀔 전망이다.
토공이 입주희망업체에 대한 실사와 신용평가회사의 평가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입주업체 선정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토공 관계자는 "시범단지와 본단지 1차 공장용지를 분양했을 때만 해도 주거래은행 신용등급서 등 서류심사만으로 입주업체를 선정했지만 앞으로는 기업 실사와 전문 신용평가회사의 평가서 첨부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면서 "입주업체의 재무구조와 신용상태를 철저하게 파악해 적격업체를 가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