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식 취임할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내정자의 연봉은 36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로버트 러플린 현 총장의 46만달러보다 10만달러가량 적은 금액이다.

KAIST 관계자는 6일 "서 총장 내정자가 연봉 협상과 관련해 대학측에 내용을 상당부분 일임해 쉽사리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 MIT 석좌교수 타이틀을 가진 서 총장 내정자는 훨씬 더 나은 조건으로 미국 현지의 다른 대학 총장으로도 갈 수 있었지만 돈에 개의치 않고 한국행을 선택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미국 대학 총장의 연봉은 평균적으로 30만∼40만달러 수준이며 일부 명문대학의 경우 100만달러를 넘기도 한다.

서 총장 내정자의 계약기간은 4년이며 이번 주말께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