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신 바젤협약으로 주택 가격 거품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신현송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주최한 `바젤2 도입의 영향과 정책대응` 국제회의에서 "신 바젤협약 하에서 은행이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경우 은행의 대출을 증가시켜 주택가격의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교수는 이어 "주택가격 등 자산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에 은행은 대차대조표가 더욱 견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주택담보대출 등 소매대출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같은 대출증가는 자산가격, 특히 주택가격의 상승을 더욱 확대해 다시 은행의 대출을 증가시키는 등 순환적 구조가 형성돼 주택가격의 거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