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도 北에 헷갈리고 있다 … 코스피 15P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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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충격파에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이 국내 주가반등의 발목을 잡았지만,'미사일 쇼크'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는 진단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고유가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의 겹친 악재치고는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잘 소화해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15.89포인트(1.24%) 하락한 1263.96에 마감됐다.
전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이날 대포동 2호의 발사실험이 수일 안에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과 금리 등도 소폭이지만 불안한 장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2원80전 오른 949.50원에 마감됐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으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0.84%포인트를 나타냈다.
그러나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희석됐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6일 영국 독일 등 유럽증시는 1% 정도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열린 뉴욕증시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사일 쇼크에서 벗어나더라도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대해선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대표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둔화는 미사일 리스크보다 유가상승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며 "당분간 유가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경우 외국인 매도 등으로 다시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치적 이슈들은 단기충격에 끝나지 않고 추가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하락폭을 키우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당분간은 증시가 지지부진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 매매를 자제하고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이 국내 주가반등의 발목을 잡았지만,'미사일 쇼크'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는 진단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과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고유가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 등의 겹친 악재치고는 시장이 큰 충격을 받지 않고 잘 소화해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15.89포인트(1.24%) 하락한 1263.96에 마감됐다.
전날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던 국내 증시는 이날 대포동 2호의 발사실험이 수일 안에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과 금리 등도 소폭이지만 불안한 장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2원80전 오른 949.50원에 마감됐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으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0.84%포인트를 나타냈다.
그러나 북핵 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희석됐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6일 영국 독일 등 유럽증시는 1% 정도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열린 뉴욕증시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사일 쇼크에서 벗어나더라도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대해선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대표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둔화는 미사일 리스크보다 유가상승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며 "당분간 유가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경우 외국인 매도 등으로 다시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치적 이슈들은 단기충격에 끝나지 않고 추가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하락폭을 키우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당분간은 증시가 지지부진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격적 매매를 자제하고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