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 결정되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후보 공모에 10명의 인사가 무더기로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TI는 지난주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조영화 현 원장을 비롯해 내부 인사 4명,대학교수 등 외부 인사 6명 등 모두 10명이 응모했다고 5일 밝혔다. KISTI 원장 후보 공모에 지원한 10명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공모에 13명이 지원한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과학기술계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기관장 응모에 자격과 기준 제한이 없다 보니 이처럼 무더기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KISTI가 속해 있는 공공기술연구회는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후보들을 3배수로 압축한 뒤 다음 달 9일 새 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