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영화관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9% 가까이 증가했고 한국영화점유율은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CGV(대표 박동호)는 '2006년 상반기 영화산업'보고서를 통해 전국관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6284만1582만명에서 8089만5996명으로 28.7% 증가해 34.8%를 기록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한국영화 관객은 4816만935명으로 점유율 59.5%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영화 점유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 55.8%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했다.

영화시장이 이처럼 호황을 누린 이유는 한국영화와 미국영화 흥행작이 편수와 규모면에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 6편에서 올해는 10편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개봉된 '왕의 남자'는 1146만명,'투사부일체'는 610만명을 동원하는 등 200만명 이상 동원한 한국영화가 7편에 달했다.

또한 '미션임파서블3'는 578만명,'다빈치코드'는 334만명,'포세이돈'은 243만명을 기록하는 등 할리우드영화 3편의 관객도 1100만명을 넘어섰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