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ECB와 BOJ의 선택은 증시가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라고 판단했다.

5일 삼성 오현석 연구원은 FED는 넘어섰지만 글로벌 긴축 관점에서 ECB(유럽중앙은행)과 BOJ(일본중앙은행)의 선택은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유럽 중앙은행은 금리인상에 있어 템포 조절 중에 있으나 일본 중앙은행은 이번 금융 정책회의(13~14일)에서 제로 금리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美 연준의 일보 후퇴와 일본의 제로금리 포기 조합은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원화 향방은 엔화대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경우 제로금리 포기와 엔화 강세 환경에서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국제 금융시장이 제로 금리의 포기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글로벌 긴축이라는 큰 데두리 안에서 상당폭 가격에 반영해 상황이 급박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탈 여부 및 효과는 시장에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수준 이하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

한편 오 연구원은 "1300선 진입과 안착을 위해서는 추가 모멘텀이 필요하다"면서 "일례로 해외 뮤추얼펀드 환매 일단락에 따른 수급 개선이나 유가,환율,금리 등 거시 변수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