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3일 취임사에서 ‘교통환경부담금제’를 신설하는 방안을 공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환경부담금제는 도심에 진입하는 경유 차량 중 매연저감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부담금을 물리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이 제도를 2∼3년 후 본격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이미 혼잡통행료,공영 주차장의 주차료 인상,교통유발부담금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어 또 다른 부담금 신설에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미디어다음은 도심 진입 차량에 대한 부담금이 신설되는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3~4일 이틀간 총 2482명의 네티즌 가운데 29.3%가 "부담금 액수와 관계 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부담금 액수가 적정하다면 찬성한다"는 네티즌은 13.7%여서,찬성 입장은 모두 43%였다．

아이디 '콩고'는 "서울 도심부는 대중교통망이 거미줄처럼 구축돼 있는 만큼,자가용 통행을 다소 제한해도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지나친 규제"라며 반대하는 의견은 57%였다．

아이디 '감자'도 "경유차는 환경부담금도 따로 내고 있는데 또 부담금이 필요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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