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세라믹의 조백일 대표는 환경조형 아트 마케팅(Art Marketing)을 강조한다.

조 대표는 "일반적으로 '만지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있어 작품에 선뜻 다가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관람객들에게 언제든지 만지고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환경조형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도심의 아파트가 시멘트 콘크리트로 지어져 어린이들에게 삭막한 느낌으로 다가와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예술 작품을 쉽게 접함으로써 문화가 넘치는 생활공간을 맘껏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상암동 월드컵평화의공원에 설치한 동상(童想·아이들의 생각)도 응원을 위해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는 조 대표의 소망이 깃들어있다.

조 대표는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조형물에 올라가 만지면서 얘기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에 기뻤다"며"아파트 등 환경조형물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점토 등 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설치하는 환경 예술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진국에 유행하고 있는 공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환경예술작품 설치활동을 국내에도 확산시켜나가겠다는 게 조 대표의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