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시장 대기업위주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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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레이어 시장도 결국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가.
레인콤 코원 엠피오 등 중소기업의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던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최근 삼성과 LG의 브랜드 파워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2위를 굳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10%대에 머물렀고 코원과 2,3위를 다퉜다.
삼성은 2001년 MP3플레이어 사업을 자회사인 블루텍으로 넘겼다가 지난해 7월 디지털미디어 총괄로 재편입한 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도 MP3플레이어 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LG는 원래 '엑스프리'란 브랜드로 MP3플레이어를 판매했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 초엔 잠정적으로 사업을 접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MP3,PMP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합한 '앤(&)'이란 새 브랜드를 내놓고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의 슬림형 MP3플레이어 'YP-Z5'는 보름 만에 1만대나 팔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두께가 11.4mm에 불과하나 용량이 2기가바이트(GB)와 4GB로 애플 '아이팟 나노'와 맞먹는다.
LG가 '&' 브랜드 첫 제품인 '뮤직 DMB' MP3플레이어(모델명 FM35)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이 제품은 6월 초 발매 후 1만3000여대가 팔려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은 2004년 170만대,2005년 220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200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한물 갔다'는 말을 듣는 MP3플레이어 사업을 뒤늦게 강화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첫 번째로 꼽는다.
MP3플레이어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 성격이 강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확실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추세에 따라 DMB,전자사전 등 각종 기능이 MP3플레이어에 속속 접목되고 있는 점도 대기업들이 이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다.
MP3플레이어는 컨버전스 기기로서 PMP만큼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휴대성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 LG의 MP3 사업 강화는 1위 업체 레인콤의 사업구조 변화와 시점이 맞물린다.
한때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했던 레인콤이 MP3플레이어보다 와이브로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생긴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셈이다.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시장점유율은 최근 30%대로 떨어졌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레인콤 코원 엠피오 등 중소기업의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던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최근 삼성과 LG의 브랜드 파워가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2위를 굳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점유율이 10%대에 머물렀고 코원과 2,3위를 다퉜다.
삼성은 2001년 MP3플레이어 사업을 자회사인 블루텍으로 넘겼다가 지난해 7월 디지털미디어 총괄로 재편입한 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도 MP3플레이어 시장 '복귀'를 선언했다.
LG는 원래 '엑스프리'란 브랜드로 MP3플레이어를 판매했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해 초엔 잠정적으로 사업을 접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MP3,PMP 등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통합한 '앤(&)'이란 새 브랜드를 내놓고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의 슬림형 MP3플레이어 'YP-Z5'는 보름 만에 1만대나 팔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두께가 11.4mm에 불과하나 용량이 2기가바이트(GB)와 4GB로 애플 '아이팟 나노'와 맞먹는다.
LG가 '&' 브랜드 첫 제품인 '뮤직 DMB' MP3플레이어(모델명 FM35)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이 제품은 6월 초 발매 후 1만3000여대가 팔려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은 2004년 170만대,2005년 220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200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한물 갔다'는 말을 듣는 MP3플레이어 사업을 뒤늦게 강화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첫 번째로 꼽는다.
MP3플레이어는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 성격이 강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확실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추세에 따라 DMB,전자사전 등 각종 기능이 MP3플레이어에 속속 접목되고 있는 점도 대기업들이 이 사업을 강화하는 이유다.
MP3플레이어는 컨버전스 기기로서 PMP만큼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휴대성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 LG의 MP3 사업 강화는 1위 업체 레인콤의 사업구조 변화와 시점이 맞물린다.
한때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50% 이상 점유했던 레인콤이 MP3플레이어보다 와이브로 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생긴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셈이다.
레인콤의 MP3플레이어 시장점유율은 최근 30%대로 떨어졌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