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거래가 이뤄진 새내기 주를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프닝 벨입니다.
김치형 기자 나왔습니다.
김기자 어떤 기업이 오늘 새로 상장됐습니까?
<기자>
네 에이치앤티라는 회사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내용이 간단한 회사입니다.
단일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또 매출처도 삼성전자 한 곳입니다.
하지만 이를 조금만 다른 각도로 생각하면
가장 자신있는 부문에 주력해 이 아이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또 가장 확실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아무튼 에이치앤티는 HDD 흔히 하드디스크에
가장 핵심적인 부품인 HSA를 만드는 회사구요.
삼성전자의 1차벤더로 매출의 99%가 삼성전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드디스크의 핵심부품인 HSA를 만든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뭐 기술적인 부분까지 설명을 하자면 매우 복잡한데요..
HSA라는 부품은 하드디스크의 쓰고 읽는 기능을 해주는 부품으로
조금 쉽게 설명을 하자면 예전 LP판을 돌리던 전축의 핀에 해당하는 부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하드디스크를 이루는 부품중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이구요
삼성전자는 이 부품을 딱 두군데서 납품을 받고 있는데
해외업체인 SAE와 국내의 에이치앤티입니다.
한마디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로 독점 공급하는 업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하드디스크 시장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세계하드디스크 시장이 이 에이치앤티라는 회사의
앞으로의 성장에 직결 될텐데요..
이 부분은 제가 오늘 회사의 상장식에 가서
정국교 대표이사를 만났는데요.. 정 대표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죠.
<인터뷰>(정국교 대표)
"HDD시장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오고 있다. 최근엔 크기가 작아지고 또 용량은 많이지면서 더욱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는데 핸드폰이나 디지틀 카메라 등으로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어 향후 성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앵커>
상당히 상황이 좋다는 얘긴데..
하지만 최근 이 저장매체 시장이 하드디스크에서
플래시 메모리로 바뀌어가는 모양새인데..
실제로 삼성전자도 플래시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PC를 개발하고 있지 않나요?
<기자>
네 사실입니다.
특히 MP3 플레이어를 주축으로 이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저장매체가 급속히
확산이 된 게 사실이고 또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에이치앤티가 상장하는 동안 성장성에 있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중에 하나일 겁니다.
이 부분도 정국교 대표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정국교 대표이사)
"크기와 가격면에서 아직 플래시메모리가 HDD를 쫓아오지 못한다. 크기는 더 작으면서도 메모리 용량이 같은 HDD와 플래시 메로리의 가격차이가 15배 이상 난다.
그리고 서로의 적용 범위가 조금 달라서 앞으로 서로 경쟁하며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본다. 플래시메모리가 HDD시장을 잠식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앵커>
저장매체 기반이 하드디스크와 플래시메모리 동반 성장으로 갈 것이라는
말이군요..
그렇다면 회사 재무적인 부분도 간단하게 살펴주십쇼
<기자>
네 매출은 2002년 1159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에 1472억원 그리고 지난해 141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02년에는 71억원 04년엔 66억원 그리고
지난해엔 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는 460억 매출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회사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회사가 창업이래 단 한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고
부채비율 등도 상당히 양호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는 어떻게 판단되는가?
<기자>
네 HDD 시장의 성장성 등으로 판단했을 때
향후 5년 정도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회사쪽에서도 여러 가지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정국교 대표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정국교 에이치앤티 대표이사)
"새로운 아이템 찾기에 나설 생각이다.
공모자금 등으로 자금 여유가 있기 때문에 HDD 헤드를 통해서 얻은 기술력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적극 나서겠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오늘 상장한 에이치앤티 회사 발전과 함께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셨으면 합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