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인질로 잡힌 자국 병사 석방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27일 밤 항공기를 동원해 가자지구의 발전소를 공격한 데 이어 28일 새벽 남부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에 맞서 팔레스타인 무장요원들은 이스라엘과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 흙과 가시철조망으로 방호벽을 쌓는 등 이스라엘군과 일전을 벌일 태세를 갖추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요원 7∼8명이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이스라엘 키부츠인 케렘 샬롬 인근의 군 초소를 기습 공격,이스라엘군의 길라드 샬리트 상병(19)을 납치하면서 촉발됐다.

팔레스타인 강경 무장단체인 인민저항위원회(PRC)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자들이 석방되지 않으면 납치한 샬리트 상병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