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지 어느새 두달을 맞는 현대차, 경영공백에다 실적악화, 노조파업까지 각종 악재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현대차 사태가 불거진지 어느새 석달,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 지도 벌써 두달입니다.

선장이 없는 현대차는 계열사마다 해외 공장 설립이 지연되는 등 주요 의사 결정이 마비상태에 놓였고 경영공백이 현실화된 것은 이미 옛말입니다.

(S: 경영공백 현실화)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자동차 판매실적이 줄어든 것은 물론

절호의 기회였던 월드컵 마케팅마저 총수의 부재로 차질을 빚어야했습니다.

이제는 노조까지 가세했습니다.

올해 기본급 대비 9.1%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해온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72.76%의 찬성으로 26일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S: 파업 손실 1300억원 추산)

파업에 따른 손실은 이날 하루만 2654대의 생산 차질로 360억원에 달하고

오는 29일까지 나흘이면 1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CG)

현대차는 올해 임단협 개시이후 각종 조업차질로 이미 7289대, 1003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고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한 파업 손실까지 합하면 피해액은 17664대, 무려 2424억원에 달합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매출이 1조3천억원 이상 날아갈만큼 심각한 영향을 받습니다.

환율하락에 경기침체까지 대내외 악재들로 힘든 상황에 노조까지 파업을 강행함으로써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총수없는 현대차, 어느때보다 어려운 만큼 각계 각층에서 정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정 회장이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는 아직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원 입니다.

한정원기자 jw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