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총 2억260만달러 규모의 두바이 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 배후부지 조성 및 부대시설 공사를 동시에 수주했다.

UAE 두바이 항만청인 두바이포트월드(DPWorld)는 이들 2개 공사의 시공업체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14단계로 분리발주될 총 140억달러 규모의 제벨알리 항만공사의 추가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제벨알리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 배후부지 조성공사는 두바이로 몰려드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현재 두바이 최대 항구인 제벨알리항에 총 112만㎡의 배후단지와 진입로,부대시설 등을 짓는 1억6810만달러 규모의 공사다.

또 제벨알리 부두 터미널 등 부대시설 신축공사는 연면적 1만7900여㎡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 사무실과 부대건물 9개동을 짓는 3450만달러짜리 공사로 내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제벨알리항 확장공사는 총 140억달러를 투입,14단계에 걸쳐 현재 연간 550만TEU인 컨테이너 처리 용량을 2200만TEU로 대폭 확충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