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옥원대?l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3차 공판이 조금 전인 3시 30분에 끝났습니다.

서울지방법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예, 서울 중앙지법에 나와있습니다.

2시에 시작된 정몽구 회장의 3차 공판은 방금전인 3시 30분 이곳 417호 대법정에서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3차공판에서도 지난 2차 공판에 이어 검찰과 변호인단의 심문은 계속됐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사실 들에 대해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고, 변호인단은 정 회장이 큰 틀에서만 사실을 알고있었을뿐 구체적인 것은 실무진들이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 회장 역시 검찰측과 재판부의 질문에 대해 대부분 개략적인 보고는 받았으나 구체적인 사실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변호인단은 정회장이 최근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주변 상황에 대해 상세히 밝히고 정 회장의 건강상태가 심각한 상황임을 재판부에 집중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오늘 공판은 3시부터 정몽구 회장과 함께 기소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이정대 재경본부장 김승년 구매총괄 본부장에 대한 공판과 병행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김동진 부회장은 모두 진술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인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승년 본부장이 모친상을 이유로 재판에 불참함에 따라 검찰과 변호인측의 심문은 다음 공판으로 연기됐습니다.

또 오늘도 재판부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정몽구 회장의 보석 여부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재판부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정몽구 회장의 다음 공판은 앞으로 2주후인 7월 10일로 예고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