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지는 척추고정장치 국산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구부러지는 척추고정장치 국산화
국내 의료진과 바이오 벤처기업이 손잡고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단단한 막대 형태의 고정 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구부러지는 연성형 척추 고정 장치를 국산화했다.
이 기기에 대해 미국의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사가 큰 관심을 표명해 의료 선진 시장으로의 수출이 유망해지고 있다.
척추 전문 광혜병원 척추연구소 박경우 소장팀은 2001년부터 4년간 20억원을 들여 척추 마디 간 분절 운동이 가능한 스프링 형태의 척추 고정 기기인 '바이오플렉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척추 고정 수술에 쓰이는 기존 딱딱한 막대 형태의 고정 장치는 척추 마디 사이의 유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 인접 부위인 위·아래 마디에 많은 힘이 가해져 통증이나 2차 퇴행 유발,뻣뻣한 증상 등과 같은 부작용이 따랐다.
그러나 새 기기는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사용해 척추 마디 마디가 스프링처럼 움직일 수 있어 이 같은 부작용을 크게 줄여 준다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인제대와 경희대에서 새 기기를 실험한 결과 수술 인접 마디에 가해지는 디스크 압력이 효과적으로 분산됐고 유연성(운동성)도 정상 척추의 85% 이상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40세 이상 퇴행성 척추질환자 230명에게 이 시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95% 이상에게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회복 및 일상생활 적응 기간도 1~2개월 정도로 기존 방식의 수술로 걸리는 평균 3~6개월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스파인이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플렉스는 2004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이 기기에 대해 미국의 세계적 의료기기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사가 큰 관심을 표명해 의료 선진 시장으로의 수출이 유망해지고 있다.
척추 전문 광혜병원 척추연구소 박경우 소장팀은 2001년부터 4년간 20억원을 들여 척추 마디 간 분절 운동이 가능한 스프링 형태의 척추 고정 기기인 '바이오플렉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척추 고정 수술에 쓰이는 기존 딱딱한 막대 형태의 고정 장치는 척추 마디 사이의 유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 인접 부위인 위·아래 마디에 많은 힘이 가해져 통증이나 2차 퇴행 유발,뻣뻣한 증상 등과 같은 부작용이 따랐다.
그러나 새 기기는 형상기억합금 소재를 사용해 척추 마디 마디가 스프링처럼 움직일 수 있어 이 같은 부작용을 크게 줄여 준다고 박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인제대와 경희대에서 새 기기를 실험한 결과 수술 인접 마디에 가해지는 디스크 압력이 효과적으로 분산됐고 유연성(운동성)도 정상 척추의 85% 이상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40세 이상 퇴행성 척추질환자 230명에게 이 시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95% 이상에게서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회복 및 일상생활 적응 기간도 1~2개월 정도로 기존 방식의 수술로 걸리는 평균 3~6개월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스파인이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플렉스는 2004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국내외에 특허 출원했으며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