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의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대규모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한국의 옥포조선소를 중심으로 전세계에 조선 해양 네트워크 구축한다는 대우조선해양의 중장기 발전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 현지 법인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독일의 게밥사와 콘티사로부터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2척씩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들의 가격은 모두 2억 8천만 달러이며 오는 2009년 10월까지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번 계약은 세계 조선시장에서 차지하는 대우조선해양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실제 선박을 건조하게 될 대우망갈리아조선소의 경쟁력이 결합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7년 인수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2000년부터 흑자로 전환했으며 2001년에는 루마니아 10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독일의 함부르크 수드사로부터 5,600TEU급 6척과 NSB사로부터 4,860TEU급 4척 등 모두 10척의 컨테이너선을 단독으로 수주한 바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은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첫 해외 생산기지로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더 나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생산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시설과 설비를 개선하며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생산, 기술, 품질, 설비 등 모든 분야에서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유럽 최고의 조선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