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갖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의 일부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주간사 간 블록딜(대량매매) 협상이 25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단과 주간사가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 간 물량 배분 문제를 놓고 협상을 재개한 결과 매각대상 지분 4300만주(하이닉스 전체 지분의 9.6%) 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2700만주를 팔고,나머지 물량(1600만주)은 해외투자자들에게 해외 주식예탁증서(GDR) 발행 형태로 매각키로 합의했다.

매각 가격은 지난 23일 종가(2만7100원)에서 2.2% 할인된 2만6500원으로 확정됐다.

하이닉스는 이와 별도로 1100만주의 신주 발행을 통해 3억달러(2868억원)를 조달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