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사냥 시동이 걸린 우크라이나의 '득점 기계' 안드리 셉첸코가 톱니바퀴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방어망을 뚫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삭발 투혼을 발휘하며 H조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골을 넣었던 셉첸코는 G조 조별리그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은 스위스를 상대로 실추됐던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스위스는 철벽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필리페 센데로스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뛸 수 없어 비상이 걸렸다.

그렇지만 눈 부신 선방으로 거미손 명성을 입증했던 골키퍼 파스칼 추베르 뮐러가 버티고 있고,한국전에서 1골을 터뜨렸던 알렉산더 프라이도 공격의 선봉에서 우크라이나 문전을 위협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요한 포겔과 트란퀼로 바르네타가 주축인 스위스의 미드필더진은 수비에 이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우크라이나 골문을 흔든다는 복안이다.

셉첸코라는 날카로운 창으로 무장한 우크라이나와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갖춘 스위스의 방패 싸움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