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의 취항 영향 등으로 청주공항이 뜨고 있다.

25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올 1∼5월의 청주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5만79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106명)보다 52.1% 늘어났다.

청주∼제주 간 국내선 이용객도 지난해 1∼5월 31만280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35만7698명으로 14.4%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을 수 있다고 지사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청주공항의 활황세는 다른 공항과 비교할 때 이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KTX 영향으로 한국공항공사가 관리하는 14개 공항 중 10개 공항의 이용객이 2004년보다 9.2∼55.9% 줄었다.

그러나 청주공항 이용객은 2004년 82만1000명,2005년 85만7000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청주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 신규 취항으로 국내선 운항 횟수가 2375회에서 2864회로 20.6% 늘어난 영향이 크다.

또 청주권뿐만 아니라 수도권 남부 거주자들이 청주공항의 중국 몽골 노선을 즐겨 이용하는 것도 다른 원인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