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을 끝낸 서울 잠실지역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지분(입주권) 가격이 3·30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약보합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매가 1회 허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잠실 주공 1~4단지 조합원 지분은 최근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3·30 대책 직전보다 최고 7000만~8000만원 정도 낮은 호가를 보이고 있다.

2단지 33평형(로열층 기준)은 9000만원 안팎인 추가 분담금을 포함,8억5000만∼9억원 정도에 호가되고 있다.

올초 7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아직 2억원가량 높은 수준이지만,3·30대책 직전 최고가보다는 7000만∼8000만원 정도 내린 가격이다.

추가분담금이 2단지보다 다소 비싼 1단지는 이보다 3000만~4000만원 높은 호가가 형성돼 있지만,매수세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입주시기가 오는 12월이어서 1,2단지(2008년 중반 예정)보다 빠른 4단지(레이크팰리스)는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커 34평형의 경우 9억∼10억원가량에 호가되고 있다.

지난해 말 일반분양된 2단지 33평형의 분양가는 6억2535만원(평당 1895만원),재작년 일반분양된 4단지 34평형은 6억7288만원이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