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분석] 하이닉스 물량부담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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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화제주 분석 시간에서는 최근 채권단 지분매각과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하이닉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하이닉스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하이닉스 주가는 올해초만해도 4만원대에 근접하며 상당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4일에는 3만9,0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는데요,
3월초 3만원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됐었지만 그 이후로는 3만원 중반대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 단 사흘을 제외하고 무려 19 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로 인해 하이닉스 주가는 두달만에 2만원 중반대로 주저앉게됐습니다.
(앵커)
하이닉스 주가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기자)
어제 국내 IT주들이 미국 나스닥 시장 급등 소식으로 일제히 반등을 했지만 하이닉스만 소외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데요,
(S-지분매각-유상증자 '이중고')
약세 요인 가운데 가장 부각되고 있는 바로 이달말로 예정된 채권단의 지분매각과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입니다.
(CG-하이닉스 자금조달)
하이닉스는 어제 공시를 통해 채권단의 2차 지분매각과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채권단 구주 4천만주 이상을 매각하고 주식예탁증서를 최대 3억달러까지 발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초 채권단의 매각 물량은 최대 6천만주 이상, 증자규모도 7억달러에 달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에 악영향를 끼쳤습니다.
어제 저녁 하이닉스 채권단은 주식 4천만주 블록세일과 3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무산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소식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기자)
증권사들은 하이닉스의 자금조달 규모 축소 소식에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CJ투자증권은 "자금조달 규모 축소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채권단 매각물량이 4천만주에 불과할 경우 하반기에도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이뤄졌던 채권단 보유물량 매각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요,
그 당시 하이닉스 주가는 D램 현물가격 급락과 주식 수급악화 영향으로 주당순자산가치 밴드 하단까지 밀린 바 있습니다.
CJ투자증권은 "이번에도 최악의 경우 밴드 하단인 2만3천원까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증권은 "이번 소식은 주가에 일단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예상했던 투자를 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증권은 "다음주안으로 지분매각과 증자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주가는 다시 펀더멘털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며 "주가는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금이 하이닉스 주식의 매수시점인지, 그리고 향후 주가전망은 어떤지에 쏠려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지만 이를 저가매수로 활용해도 좋을 지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
(S-저가 메리트 발생)
대부분 증권사들은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는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낙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2분기 영업익 예상치)
특히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는 좋은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IT 대형 업체 가운데 2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지속하는 유일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CJ투자증권은 "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 가격 하락과 물량부담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누리증권은 "채권단 지분 매각이 단기적으로 주가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도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전해주시죠.
(기자)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4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누리증권은 2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2천원을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설정하고 목표가는 4만2천원으로 잡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벨류에이션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3만2천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이 확인되도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가격을 기존 4만3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
오늘 화제주 분석 시간에서는 최근 채권단 지분매각과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하이닉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하이닉스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하이닉스 주가는 올해초만해도 4만원대에 근접하며 상당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4일에는 3만9,0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는데요,
3월초 3만원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됐었지만 그 이후로는 3만원 중반대에서 선전을 거듭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달 들어 단 사흘을 제외하고 무려 19 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로 인해 하이닉스 주가는 두달만에 2만원 중반대로 주저앉게됐습니다.
(앵커)
하이닉스 주가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때문인가요?
(기자)
어제 국내 IT주들이 미국 나스닥 시장 급등 소식으로 일제히 반등을 했지만 하이닉스만 소외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데요,
(S-지분매각-유상증자 '이중고')
약세 요인 가운데 가장 부각되고 있는 바로 이달말로 예정된 채권단의 지분매각과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입니다.
(CG-하이닉스 자금조달)
하이닉스는 어제 공시를 통해 채권단의 2차 지분매각과 주식예탁증서 발행을 통해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채권단 구주 4천만주 이상을 매각하고 주식예탁증서를 최대 3억달러까지 발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초 채권단의 매각 물량은 최대 6천만주 이상, 증자규모도 7억달러에 달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에 악영향를 끼쳤습니다.
어제 저녁 하이닉스 채권단은 주식 4천만주 블록세일과 3억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무산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소식에 대해 증권사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요?
(기자)
증권사들은 하이닉스의 자금조달 규모 축소 소식에 다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CJ투자증권은 "자금조달 규모 축소는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채권단 매각물량이 4천만주에 불과할 경우 하반기에도 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이뤄졌던 채권단 보유물량 매각 사례를 예로 들었는데요,
그 당시 하이닉스 주가는 D램 현물가격 급락과 주식 수급악화 영향으로 주당순자산가치 밴드 하단까지 밀린 바 있습니다.
CJ투자증권은 "이번에도 최악의 경우 밴드 하단인 2만3천원까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증권은 "이번 소식은 주가에 일단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예상했던 투자를 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중립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증권은 "다음주안으로 지분매각과 증자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주가는 다시 펀더멘털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며 "주가는 조만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지금이 하이닉스 주식의 매수시점인지, 그리고 향후 주가전망은 어떤지에 쏠려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지만 이를 저가매수로 활용해도 좋을 지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데요,
(S-저가 메리트 발생)
대부분 증권사들은 현재 하이닉스의 주가는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은 다소 낙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CG-2분기 영업익 예상치)
특히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는 좋은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IT 대형 업체 가운데 2분기에도 실적호조를 지속하는 유일한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CJ투자증권은 "하이닉스 주가는 메모리 가격 하락과 물량부담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2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 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주가 반등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누리증권은 "채권단 지분 매각이 단기적으로 주가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이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도 바람직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하이닉스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전해주시죠.
(기자)
일부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4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누리증권은 2분기에도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2천원을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설정하고 목표가는 4만2천원으로 잡았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벨류에이션상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3만2천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이 확인되도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며 목표가격을 기존 4만3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하향조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