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가 판매사들의 '러브콜'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주가 상승기에는 물론 최근 하락장에서도 탁월한 수익률 방어력을 인정받자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판매 계약을 맺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23일부터 '삼성그룹주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지점수 1100개가 넘는 국민은행은 펀드 판매시장의 가장 큰 손이다.

신한과 조흥의 통합으로 지점수가 960여개에 이르는 신한은행도 지난 16일부터 이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그룹주펀드'의 판매망은 12개 은행과 12개 증권사 등 총 24곳으로 늘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그룹의 14개 주요 계열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전기전자 서비스 유통 화학 등 편입되는 종목의 업종이 다양해 자연스럽게 분산투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한국운용측의 설명이다. 증시 상황과 해당 기업의 실적 등에 따라 편입비율이 조정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설정액 100억원 이상 주식성장형 펀드 중 1년수익률 상위 5개 중 '삼성그룹주펀드'가 3개나 포함됐다.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1클래스A'가 50.92%로 2위,'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이 49.51%로 4위에 올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