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영자의 70%는 자사 주력제품의 디자인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가운데 1명은 타사 제품 디자인을 베끼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01명의 경영자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주력 제품(서비스) 디자인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5.9%가 '그렇다',4%가 '매우 그렇다'고 대답해 29.5%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나머지 70.1% 가운데 49.3%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20.9%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타사의 제품 디자인을 모방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의 50.2%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18.9% 포함)'고 응답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