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까지 겹치면서 원·달러환율과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으로 인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5원30전 오른 961원30전으로 마감됐다.

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이 확실해진 가운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마저 늦춰지면서 달러매수를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유통수익률)는 3년물 국고채가 4.94%,5년물 국고채는 5.08%로 각각 0.05%포인트 올랐다.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이날 0.04%포인트 올라 한국은행의 향후 콜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5월까지 스위스 프랑이나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국제자금이 늘어나고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