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오전 6시께 끝나는 한국 대 프랑스 전 길거리 응원 인파의 해산 시간이 출근 시간대와 맞물려 극심한 출근길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길거리 응원단이 운집하는 서울광장 청계광장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등을 지나는 지하철 2·5·6호선에 오전 5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임시 열차를 5편 추가 투입하고 배차 간격도 평소(4∼8분)보다 줄여 3∼6분 간격으로 운행키로 했다.

이들 지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간·지선 33개 노선에도 오전 5∼10시에 예비차를 총 투입,배차 간격을 평소보다 1∼2분 줄여 2∼5분 간격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는 평소 70명이던 안전요원을 152명으로 늘려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응원단 중 일부가 승용차를 응원전이 열리는 광장·경기장 주변의 대로변에 불법 주차할 가능성에 대비,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와 함께 불법 주·정차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9일 아침엔 평소보다 30분가량 일찍 출근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지역에선 길거리 응원 인파의 영향으로 버스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북지역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은 버스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19일 새벽 전국의 길거리 응원 인파는 85개소·77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에선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 20여만명을 비롯 30여만명의 응원 인파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새벽에도 전국 주요 경기장 시내 중심지역 영화관 카페 등에선 뜨거운 밤샘 응원전이 펼쳐졌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