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산사태 발생을 24시간 감시하는 '산사태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동통신과 인터넷 등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활용,현장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지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를 통해 산사태 직전의 땅 움직임을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인근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인근 도로 운전자들에게 위험을 경고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야간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 위험을 크게 덜 수 있으며 관련 기술은 교량이나 댐의 감시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976년부터 2002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산사태 발생 면적은 372ha에 달하고 인명 피해는 41명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