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몇가지 요령이 있다.

무엇보다 중간배당 투자 목표와 기간을 확고히 정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만일 배당기준일 직전 주식을 산 뒤 중간배당만 받고 곧바로 처분하겠다는 단기투자 목적이라면 '유연한 전략'이 필요하다.

주식을 산 후 단기간에 예상 중간배당금보다 주가 상승폭이 컸다면,배당을 포기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김민국 대표는 "중간배당 기준일 이후 주가가 배당금보다 더 많이 하락하면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단기 배당투자를 목표로 했다면 가급적 유동성이 풍부한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이 좋다.

거래량이 적어 차익실현이 쉽지 않은 종목은 배제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런 단기 투자보다 중간배당금을 받고 연말까지 계속 보유해 기말배당도 받는 장기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량주에 장기투자해 그 기업의 장기적인 실적 성장과 주가 상승을 향유하면서 배당을 통해 채권처럼 일정한 현금도 확보하는 장기투자가 효과적일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과거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하반기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매수 타깃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