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총재 스캔들 확산‥무라카미펀드 투자에 주식 보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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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 거래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무라카미펀드에 1000만엔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난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사외이사로 근무했던 민간기업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후쿠이 총재는 16일 국회 재무금융위원회에 참석해 무라카미펀드에 1000만엔을 출자한 문제와 관련,"당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투자했으나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비판을 검허히 받아들여 남은 기간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월에 출자를 해약한 경위에 대해선 "무라카미 요시아키 대표가 내건 '기업 통치'의 개혁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출자했으나 그 뒤 무라카미 대표의 행동에 의심이 들어 해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일까지 수익 총액을 조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후쿠이 총재가 취임 전 사외이사로 근무했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야당측은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후쿠이 총재는 "2003년 3월 총재로 취임하기 전에 근무했던 몇몇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한 뒤 "중앙은행 임직원의 주식 보유와 관련해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면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중앙은행 내규를 위반하지 않았다면 문제될 게 없다"면서 "총재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과 다수 시민들은 금융정책을 책임진 중앙은행 총재의 펀드 투자와 관련한 도의적 책임을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7,8월로 예상됐던 중앙은행의 제로(0)금리 해제 정책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가 약점이 잡혀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
후쿠이 총재는 16일 국회 재무금융위원회에 참석해 무라카미펀드에 1000만엔을 출자한 문제와 관련,"당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투자했으나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비판을 검허히 받아들여 남은 기간 직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2월에 출자를 해약한 경위에 대해선 "무라카미 요시아키 대표가 내건 '기업 통치'의 개혁을 지원하는 의미에서 출자했으나 그 뒤 무라카미 대표의 행동에 의심이 들어 해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일까지 수익 총액을 조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후쿠이 총재가 취임 전 사외이사로 근무했던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야당측은 사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후쿠이 총재는 "2003년 3월 총재로 취임하기 전에 근무했던 몇몇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한 뒤 "중앙은행 임직원의 주식 보유와 관련해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다면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중앙은행 내규를 위반하지 않았다면 문제될 게 없다"면서 "총재 교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과 다수 시민들은 금융정책을 책임진 중앙은행 총재의 펀드 투자와 관련한 도의적 책임을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7,8월로 예상됐던 중앙은행의 제로(0)금리 해제 정책이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 총재가 약점이 잡혀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금리 정책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