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경제TV가 최초 보도한대로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뛰어든 인수 후보군 3개사가 6조원대의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중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6조6천억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써내 가격부문 1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6조 6천억원.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입찰가로 써낸 금액입니다.

대우건설노조와 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72.1% 전량 인수 조건으로 6조6천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환도 전량 인수 조건으로 5조5천억원을 제시했으며 프라임과 유진은 전량 인수는 아니지만 전부 인수하는 조건으로 환산하면 각각 6조1천억원과 6조원 입찰가로 써냈습니다.

두산은 50%+1주 인수 조건으로 5조5천억원을 제시했지만 전량 인수 기준으로 환산하면 6조4천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 업체들이 써낸 6조원 이상의 입찰가는 대우건설 현재 주가의 2배 수준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5조원대 보다 훨씬 많은 금액입니다.

이처럼 입찰가가 높아진 데는 인수후보군간 과열경쟁, 그리고 출총제 완화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많아진 것이 그 이유입니다.

또 캠코의 감점제 도입과 지분 전량 매각 방침이 가격을 더욱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협상대상 선정에서 가격요소가 가장 중요한 만큼 높은 금액을 써낸 금호그룹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대우건설 주채권사인 캠코는 이르면 오는 20일, 늦어도 23일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