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여정부는 그 동안 집값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각종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강남북의 집값 격차는 갈수록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 집값 오름세가 여전히 강북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는 얘깁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참여정부 출범 초기인 2003년 초 강남과 강북의 집값 격차는 평당 770만원선.

3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강남북의 집값 차이는 2배 이상 늘어난 평당 1775만원에 달합니다.

32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2억 4천만원에 그쳤던 강남북 집값차이가 3년만에 5억 6천만원으로 늘어난 꼴입니다.

집권이후 정부는 평균 6개월에 한번꼴로

강남을 주타깃으로 삼고 부동산 정책을 내놓았지만 강남북 집값차이를 줄이는 데는 결국 실패한 셈입니다.

강남북 집값 불균형 양상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강북 일부지역에선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적지않게 나오면서 가격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강남지역은 정부의 버블붕괴론에도 불구하고 일부 재건축단지에서 소폭하락세를 보일 뿐 뚜렷한 가격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태욱 대신경제연구소 실장>

"강북지역의 재개발이 활성화 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강남북의 집값 격차가 당분간은 계속될 것이다."

참여정부 3년동안 지속돼온 부동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강남북의 집값 불균형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