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영선 최고위원이 24일 임기의 초단기 당대표를 맡게 된다.

16일 물러나는 박근혜 대표의 1순위 승계자는 2004년 전당대회 때의 대표경선 차점자인 원희룡 최고위원이다.

그러나 그는 14일 최고위원직 사퇴입장을 표명했다.

따라서 경선 득표 3위인 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이어받게 됐다.

김 최고위원의 대표직 임기는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가 열리는 내달 11일까지다.

김 최고위원은 박 대표에 이어 한나라당의 두번째 여성 대표가 된다.

40대(46세)당 대표라는 최연소 기록도 세우게 됐다.

김 최고위원은 변호사로 활동하다 96년 15대 총선 때 '세대교체 바람'의 주역 중 한 사람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비례대표로 정치를 시작했다가 17대총선에서 고양을에 당선되면서 3선 연임에 성공했다.

대변인과 3정조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최고위원은 "대표를 맡게 되면 참신하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짧은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최고위원은 박 대표 퇴임과 동시에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그의 사퇴는 대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