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에 그치는 상생협력이 아니라 협력업체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무언지 귀기울여야 합니다."

신헌철 SK㈜ 사장이 협력업체와의 스킨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금결제 확대나 성과 공유제 같은 '남들도 다하는' 지원을 넘어 현장에서 협력사들이 느끼는 애로사항과 SK에 원하는 점을 직접 듣고 해결해주기 위해서다.

신 사장은 14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협력사 정비동 증축 및 후생관 준공식에 참석했다.

SK가 울산공장 내 협력업체 정비동에 총 10억원을 들여 마련한 250평 규모의 사무공간과 식당,휴게실,라커룸 등 후생시설을 둘러보기 위한 것.이 시설들은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신 사장이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은 것이다.

신 사장은 이날 준공식 뒤 협력업체 대표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도 "한솥밥 식구들인 협력사 여러분들을 위해 SK가 더 지원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언제든지 건의사항을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도 협력사 대표 50여명을 울산 롯데호텔에 초청해 '송년간담회'를 열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