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체형이 계절에 따라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계절에 따라 변동하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수치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고 디스커버리채널 인터넷판이 12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가장 변화가 심한 신체부위는 역시 배와 엉덩이.

여성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상승하면 살이 허리로 집중돼 곡선이 없어지게 된다. 반면 남성은 수치가 하락하면 곡선이 완만해진다.

실험을 주도한 새리 반 앤더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 대학 연구원은 "남녀는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성의 경우 여름에도 수치가 높아 계절 중 여름과 가을을 제외한 봄·겨울에 가장 곡선미가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봄에 수치가 가장 낮다고 한다.

앤더스 박사는 "서양에서는 엉덩이에 비해 허리가 잘룩한 여성이 보통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구 결과만을 볼 때 여성은 가을에 다소 매력도가 떨어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