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견들이 빈대잡기와 해적판 DVD 검색은 물론 심지어는 각종 암 진단 등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종전의 수색견은 마약이나 마리화나 등 환각제와 폭발물,인명 구조 등 분야에 투입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고도의 훈련을 거친 수색견들이 의학과 환경보호, 저작권보호 등의 분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4일 고도의 훈련을 받은 수색견 '제이다'가 뉴욕의 최고급 호텔과 아파트 등에서 시간당 수백달러를 받고 빈대를 찾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전미영화협회는 지난달 해적판 DVD의 주요 이동경로인 런던 히드로공항 화물처리 구역에 '럭키'와 '플로'라는 수색견 두 마리를 투입, 불법 DVD를 찾아내도록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학교 교정의 독초 제거에도 수색견들이 투입되고 있으며,사람들 몸속에서 자라고 있는 암세포의 진단과 발정한 암소를 분간해 내는 데도 수색견들이 활용되고 있다.

수색견 훈련 전문가들은 개들이 뛰어난 후각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정 물질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훈련을 지속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