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가 억대의 로비자금 수수혐의로 검찰에 체포됨에 따라 변양호라는 이름으로 주가를 올리던 보고펀드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변양호 대표가 현대차 관련 억대로비자금 수수혐의로 긴급 체포됨에 따라 보고펀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상치 못한 일인데다 사무실 압수수색까지 이뤄져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회사에 미칠 악향향을 차단하기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보고펀드측은 우선 “변 대표와 이재우 대표가 각자 대표를 맡고 있어 변대표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이 대표를 통한 일상적 경영업무 뿐 아니라 투자집행이 가능해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양생명에 대한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 될 것”이며 “BC카드 인수건은 현재 MOU를 맺은 상태로 진행상황이 조금은 늦어질 수 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변양호 대표의 상징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고펀드는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 대표의 이력으로 출발부터 업계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9월 5100억원의 대규모 투자약정을 이끌어낸 것도 변 대표의 이름 덕이란 얘기가 나온 게 사실입니다.

더구나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현대차 로비자금 수수혐의가 사실로 나올 경우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겁니다.

더구나 이제 걸음마 단계인 국내 PEF업계에 이번 변대표의 체포가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