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물은 ‘높게’ 녹지는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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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파신도시 등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들은 아파트는 고층 위주로 지어지고 주변 녹지는 최대한 확보하는 이른바 ‘압축도시’로 개발됩니다.
정부가 선진국의 도심지 재개발 방식을 신도시에 적용하는 셈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송파신도시 등 앞으로 대도시 주변에 건설될 신도시 아파트는 30-40층의 고층 위주로 지어지고 전체면적의 50%는 녹지로 조성됩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발주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제안된 이런 내용의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발안’을 적극 수용할 방침입니다.
건교부는 다음달말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 시민과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올해말 신도시계획기준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압축도시’란 개발밀도를 저밀도에서 중고밀도로 전환해 개발면적을 최소화하고 녹지를 늘리는 도시개발 모형으로, 선진국에서 점차 확산되는 개발 방식입니다.
압축도시는 결국 중심 개발지역을 설정해 이곳에 주거와 상업, 지원시설 등을 몰아서 배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공원과 수변공간 등 생태축이 살아있는 녹지대로 활용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거지와 편의시설간 접근성이 좋아져 도보나 자전거 등 녹색교통 수단이 활성화되고 친환경적인 도시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압축개발로 광역기반시설 비용을 줄이고 토지효율을 극대화시켜 분양가 인하와 친환경 개발을 이끌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압축도시는 선진국에서는 추가 신도시 개발을 막아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취지로 주로 도심지 재개발에 사용되는 방법이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신도시 개발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먼저 도심 재개발에 압축도시 개념을 충분히 적용한뒤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경우 점차 신도시쪽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합니다.
저밀도에서 고밀도 개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정부가 압축도시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송파신도시 등 앞으로 건설될 신도시들은 아파트는 고층 위주로 지어지고 주변 녹지는 최대한 확보하는 이른바 ‘압축도시’로 개발됩니다.
정부가 선진국의 도심지 재개발 방식을 신도시에 적용하는 셈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송파신도시 등 앞으로 대도시 주변에 건설될 신도시 아파트는 30-40층의 고층 위주로 지어지고 전체면적의 50%는 녹지로 조성됩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발주한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를 통해 제안된 이런 내용의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발안’을 적극 수용할 방침입니다.
건교부는 다음달말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담은 최종 보고서가 제출되면 시민과 관계 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올해말 신도시계획기준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압축도시’란 개발밀도를 저밀도에서 중고밀도로 전환해 개발면적을 최소화하고 녹지를 늘리는 도시개발 모형으로, 선진국에서 점차 확산되는 개발 방식입니다.
압축도시는 결국 중심 개발지역을 설정해 이곳에 주거와 상업, 지원시설 등을 몰아서 배치하고 나머지 지역은 공원과 수변공간 등 생태축이 살아있는 녹지대로 활용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거지와 편의시설간 접근성이 좋아져 도보나 자전거 등 녹색교통 수단이 활성화되고 친환경적인 도시생활이 가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는 압축개발로 광역기반시설 비용을 줄이고 토지효율을 극대화시켜 분양가 인하와 친환경 개발을 이끌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압축도시는 선진국에서는 추가 신도시 개발을 막아 환경을 보존하겠다는 취지로 주로 도심지 재개발에 사용되는 방법이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신도시 개발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먼저 도심 재개발에 압축도시 개념을 충분히 적용한뒤 추가 공급이 필요할 경우 점차 신도시쪽으로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합니다.
저밀도에서 고밀도 개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정부가 압축도시를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지 주목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