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17.나이키골프),아니카 소렌스탐(36·스웨덴),박세리(29·CJ) 등 세계 여자골프계의 '거물급' 선수들이 맥도날드LPGA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에 올랐다.

올해 세 번째 LPGA투어에 모습을 드러낸 위는 5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좀체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다 막판 4개홀에서 뒤늦게 발동이 걸리며 3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총 퍼트수 32개가 말해주듯 여전히 퍼트가 말썽이다.

위는 경기 후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뒤 머리를 확 뽑아버리고 싶었다.

변화가 심한 그린에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들쭉날쭉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소렌스탐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부활의 기미를 보이는 박세리는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75.5야드,페어웨이 적중률 71.4%,그린 적중률 66.6%,총 퍼트수 28개 등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LPGA투어 첫승에 목말라하는 위와 사상 첫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소렌스탐,슬럼프 탈출을 위해 몸부림치는 박세리 등 세 선수가 남은 사흘간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