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유포시킨 일부 네티즌들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한 배우 김태희 측 변호사가 ‘고소인 김태희 출두’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희의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새길의 손영호 변호사는 9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고소 대리인이 있는 상황인 데다 사건 자체가 명약관화한 만큼 고소인 김태희가 직접 출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지난 8일 법적 대리인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허위 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손 변호사는 김태희의 고소에 대해 “김태희가 그동안 많은 루머들을 공인에 대한 관심 차원에서 참아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인터넷 악성 댓글 수위가 참을 수 있는 차원을 넘어 고소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어 손 변호사는 “댓글에 담긴 내용 자체가 인신 공격성 내용이 많은 데다 허위 사실을 마치 실제로 목격한 것처럼 꾸며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며 “김태희 개인의 명예 훼손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태희 측이 확보한 악성 루머 유포자는 약 40여명 수준이다. 이에 대해 손변호사는“이런 사건의 전례인 가수 비나 임수경씨의 경우와 비슷한 범위에서 처벌이 내려지겠지만, 수사 진행에 따라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지막으로 손 변호사는 “김태희가 마치 네티즌들을 향해 고소한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낸 후 “악성 댓글을 쓰는 일부 소수에 대한 고소”라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에 대해 끝까지 법적인 책임을 물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악성 루머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현 tanaka@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