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되는 일반 브랜드 자동차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포르쉐 렉서스 등 일부 자동차회사들이 별도로 관리하는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에서도 현대차의 품질 지수는 3위로 도요타 벤츠 BMW 등 세계적인 명차들을 제쳤다.

7일 미국의 세계적인 자동차평가업체인 JD파워사가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신차(新車)를 산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6년 신차 초기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중 1위에 올랐다.

현대차가 1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현대차는 102점을 얻어 도요타(106점) 혼다(110점) 아우디(130점) 벤츠(139점) BMW(142점)를 따돌렸다.

현대차는 이 부문에서 지난해 뷰익(GM) 도요타에 이어 3위(110점)였다.

IQS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한 후 100일간 사용한 뒤 100대당 발생한 클레임(고장 등 품질에 대한 불만 제기) 건수를 수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평균 IQS 순위에서도 현대차는 지난해 10위에서 3위로 수직상승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도요타를 제치고 품질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몽구 회장의 끊임없는 품질경영의 성과가 이제 나타난 결과"라며 "현대차가 품질면에서 세계적인 명차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