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 흐르는 달콤한 여름밤… NHK교향악단 다섯번째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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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오케스트라의 하나인 NHK교향악단이 오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기획한 '세계 10대 오케스트라 초청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
1926년 창단돼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NHK교향악단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69)와 레온 플레이셔(78)가 지휘자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937년 옛 소련 출신의 아슈케나지는 1955년 쇼팽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195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196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등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0년대 들어서 지휘자로도 활동영역을 넓혀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 지휘했으며 도이체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체코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2004년부터는 NHK의 음악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협연자인 플레이셔는 피아니스트에겐 생명과도 같은 손가락 마비로 30년 넘게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쳐온 '불굴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195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미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10여년간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1965년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에게 갑자기 오른손 두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는 마비증세가 찾아왔고 37세 무렵에는 연주생활을 포기할 정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35년간 왼손만으로 연주하는 왼손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이론가로 더욱 맹렬히 활동했으며 최근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로 마침내 다시 양손 연주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 두 거장은 일본 작곡가 토루 타케미츠의 '3개의 영화음악'을 연주한 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브람스의 '교향곡 1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에 이어 오는 22일엔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한다.
(02)6303-1915,9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
이번 공연은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기획한 '세계 10대 오케스트라 초청시리즈'의 다섯 번째 무대.
1926년 창단돼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NHK교향악단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69)와 레온 플레이셔(78)가 지휘자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937년 옛 소련 출신의 아슈케나지는 1955년 쇼팽 콩쿠르 2위를 시작으로 195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1위,1962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위 등 최고 권위의 콩쿠르를 모두 석권하면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80년대 들어서 지휘자로도 활동영역을 넓혀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을 객원 지휘했으며 도이체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체코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2004년부터는 NHK의 음악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협연자인 플레이셔는 피아니스트에겐 생명과도 같은 손가락 마비로 30년 넘게 왼손으로만 피아노를 쳐온 '불굴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4세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는 195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미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후 10여년간 세계 정상의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1965년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에게 갑자기 오른손 두 손가락을 움직일 수 없는 마비증세가 찾아왔고 37세 무렵에는 연주생활을 포기할 정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35년간 왼손만으로 연주하는 왼손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이론가로 더욱 맹렬히 활동했으며 최근엔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로 마침내 다시 양손 연주를 시작하게 됐다.
이번 공연에서 두 거장은 일본 작곡가 토루 타케미츠의 '3개의 영화음악'을 연주한 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12번',브람스의 '교향곡 1번'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에 이어 오는 22일엔 대전 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한다.
(02)6303-1915,9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