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콘 임플란트가 최근 새로운 치아 이식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뼈와 결합되는 특수 금속을 턱뼈에 심어 인공뿌리를 만들고 그 뿌리에 기둥을 연결한 후 인공 치아를 만들어 붙이는 치과 시술법.임플란트를 통해 이식된 인공치아는 자연치아와 기능이나 모양이 똑같으면서도 충치가 생기지 않고 일반 보철물이나 틀니와는 달리 주위의 치아와 뼈를 상하게 하지 않아 최근 이 기법을 활용한 시술이 늘고 있다.

바이콘 임플란트 역시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시술법이나 인공뿌리와 치아를 연결하기 위해 나사를 쓴 기존 임플란트와는 달리 쐐기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라킹 테이퍼(Locking taper)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쐐기의 마찰력을 이용해 임플란트와 연결부위(어버트먼트)를 이어준다.

이에 따라 연결나사나 드라이버가 사용되지 않아 형태가 간단해져 인공치아를 정확히 만들 수 있다.

또 빈틈이 없이 연결돼 세균침투의 가능성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연결부위에 틈이 있을 경우 그 사이로 들어간 세균이 독소를 만들어 뼈를 녹이고 냄새를 나게 할 수 있으며 나사의 풀림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을 지적한다.

국내에 바이콘 임플란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대한바이콘의 이창화 대표는 "현재 바이콘 임플란트는 전체 임플란트 시술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 사용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