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가 최근 선보인 '티버스(TVUS)'는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모듈이 일체형으로 장착된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다.

4.3인치 스크린을 탑재한 이 제품은 스포츠카의 날렵한 이미지를 본뜬 디자인을 채택했다.

'티버스'라는 이름은 'TV'와 'US'를 합친 말로 '우리와 늘 함께 하는 TV'라는 뜻이다.

이 제품은 DMB 일체형이라 외장형 DMB 모듈을 장착한 PMP에 비해 방송 수신율이 높다는 점을 특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홈캐스트 관계자는 "기존 제품이 대부분 외장형 DMB 모듈을 장착해 수신된 신호를 USB포트를 통해 전송하는 데 반해 티버스는 별도의 전송 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수신율이 더 높다"며 "그동안 쌓아온 디지털 셋톱박스 기술을 바탕으로 컨버전스 기능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오디오 파일은 물론 디빅스 Xvid WMV 등 대다수 멀티미디어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TV와 연결해 큰 화면으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TV출력 기능도 있다.

또 DMB 방송 녹화 재생,이미지뷰어와 텍스트뷰어 기능도 갖췄다.

최근 PMP 업계의 문제로 불거졌던 전자파 테스트도 통과했다.

신욱순 사장은 "앞으로 PMP 시장에서는 지상파 DMB 일체형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유일한 DMB 일체형 PMP인 삼성전자 제품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제품 가격은 용량에 따라 30기가바이트(GB)급이 49만8000원,20GB급이 44만8000원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