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가 급증하면서 설정액이 미미한 소규모 펀드가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펀드는 사실상 '방치' 상태에 있어 투자자 보호측면에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운용기간 6개월 이상인 주식형펀드 중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상품(멀티클래스펀드,모자펀드 포함)은 357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설정액이 '0'인 펀드도 28개에 달했다.

운용사별로는 대한투신운용이 111개로 가장 많았고 한국(65개) 우리(33개) 푸르덴셜(32개) CJ(16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에셋자산 미래에셋투신 슈로더 유리 도이치 PCA 알리안츠 등은 소규모 펀드가 1~2개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