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4일만에 '매수'로 돌아섰지만 아직 매도가 멈춘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가들은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397억원 순매수하며 1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습니다.
<씨지> (외국인 누적 순매도)
외국인은 지난 달 25일 이후 최근까지 연일 매도 우위를 보이며 5조3천914억원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증시가 이틀째 반등하면서 금리인상 우려에서 벗어나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자 수급 개선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수퍼> (글로벌 증시 안정, 매도 일단락)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를 가져온 글로벌 증시가 진정됨에 따라 매도 공세도 일단락될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주식 매도 자금을 송금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외증시가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재매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가 일단락됐을 뿐 본격 매수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씨지> (외국인 선물매매 혼조)
특히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신규매도가 다시 늘고 있어 당분간 매매가 엇갈릴 것이란 예상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한국관련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추가 매도에 대한 경계심리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수퍼> (경제지표 따라 매매방향 결정)
대부분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미국 금리인상과 경기하강여부에 주목하고 있어 경제지표가 외국인 매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될 경우 외국인 매물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반 지표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