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미래에셋증권은 보수적 견해를 유지해 오던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을 하반기 소폭 회복에 대비해 긍정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홍빈 연구원은 실적 관련 악재가 과다 노출돼 있으며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낮다는 점, 2분기 실적 저점 논란 등의 부정적 요인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통상 발생하는 수요 호조가 예상치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원가 경쟁력등도 일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

하반기 D램은 상반기 수준의 타이트한 수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 플래시는 단가가 하락하나 수급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업종 투자 전략을 7월 중순까지 저점 비중확대로 수정 제시. 그 이후 본격적인 비중확대 전략으로 변경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리플 저점형 사이클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본격적·기조적·구조적 호황 진입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원가 경쟁력과 제품 개발력 등을 실험하는 시금석의 기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