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한국미술 걸작 한자리에‥내달 2일부터 '한국미술 100년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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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당대 사회문화를 비추는 거울이다.
한국 현대미술이 지난 반세기(1950~2006년) 동안 사회문화적 상황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갔는지를 되짚어보는 대규모 기획전 '한국미술 100년 2부'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6월2일~9월10일 열린다.
지난해 열렸던 '한국미술 100년 1부(1905~1950년)'가 한국 근대미술을 다룬데 이어 이번 전시는 6ㆍ25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구성은 시기에 따라 '전후모더니즘(1957~1966)''실험과 추상미술(1967~1979)''민중미술의 인식과 과제(1980~1987)''포스트모더니즘과 다양성의 시대(1988~현재)' 등 4개 부문으로 나눴다.
여기에는 김창렬 김환기 남관 박서보 김흥수 문신 신학철 등 원로작가에서부터 이불 이윰 서도호 등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200여명의 작품 300여점이 선보인다.
관련 문헌이나 시각영상자료까지 합치면 500점이 넘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대형 설치작품들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끈다.
미술관 진입로에 설치된 이승택의 '붉은천'은 바람에 나부끼는 붉은천 자락을 통해 주술적인 전통과 현대적 실험정신의 조화를 보여준다.
1992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 출품돼 국제적 관심을 모은 육근병의 '풍경의 눈' 역시 4m가 넘는 대형 무덤을 소재로 삶과 죽음을 노래한 설치 작품이다.
이불의 1998년작 '히드라-모뉴멘트(사진)'는 갖가지 보석과 장신구로 치장한 작가 자신의 모습을 6m가 넘는 대형 애드벌룬에 담아 인간의 허구와 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 60년대 추상표현주의 대표작가 박서보의 '원형질(163×128cm)'은 인간의 뼈대를 재현한 작품으로 60년대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을 어둡고 격정적인 기법으로 드러냈다.
(02)2188-60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한국 현대미술이 지난 반세기(1950~2006년) 동안 사회문화적 상황과 어떻게 맞물려 돌아갔는지를 되짚어보는 대규모 기획전 '한국미술 100년 2부'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6월2일~9월10일 열린다.
지난해 열렸던 '한국미술 100년 1부(1905~1950년)'가 한국 근대미술을 다룬데 이어 이번 전시는 6ㆍ25 한국전쟁 이후 지금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구성은 시기에 따라 '전후모더니즘(1957~1966)''실험과 추상미술(1967~1979)''민중미술의 인식과 과제(1980~1987)''포스트모더니즘과 다양성의 시대(1988~현재)' 등 4개 부문으로 나눴다.
여기에는 김창렬 김환기 남관 박서보 김흥수 문신 신학철 등 원로작가에서부터 이불 이윰 서도호 등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200여명의 작품 300여점이 선보인다.
관련 문헌이나 시각영상자료까지 합치면 500점이 넘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대형 설치작품들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끈다.
미술관 진입로에 설치된 이승택의 '붉은천'은 바람에 나부끼는 붉은천 자락을 통해 주술적인 전통과 현대적 실험정신의 조화를 보여준다.
1992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에 출품돼 국제적 관심을 모은 육근병의 '풍경의 눈' 역시 4m가 넘는 대형 무덤을 소재로 삶과 죽음을 노래한 설치 작품이다.
이불의 1998년작 '히드라-모뉴멘트(사진)'는 갖가지 보석과 장신구로 치장한 작가 자신의 모습을 6m가 넘는 대형 애드벌룬에 담아 인간의 허구와 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 60년대 추상표현주의 대표작가 박서보의 '원형질(163×128cm)'은 인간의 뼈대를 재현한 작품으로 60년대 당시의 암울한 시대상을 어둡고 격정적인 기법으로 드러냈다.
(02)2188-60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