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매도규모를 고려할 때 추가 매도세는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기자]

외국인 매도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지수가 한때 1300선 마저 위협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회피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지만 매도규모를 고려할 때 외국인의 추가 매도는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4월25일부터 코스피시장에서 4조9천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천6백억원의 주식을 팔았습니다.

<수퍼> (외국인 누적매도 5조원 상회)

두 시장을 합한 누적 순매도는 5조1천억원을 넘어 2004년 4월과 5월에 걸친 '차이나쇼크' 당시 누적순매도 2조6천억원의 두 배에 근접했습니다.

<씨지> (아시아 주요국 외국인 매도)..(05년 4월25일이후 현재)

-한국 74억달러

-대만 3.6억달러

-인도네시아 1.7억달러

-인도 0.98억달러

최근 한달간 한국증시에 대한 매도는 74억달러를 넘어 대만 3억6천만달러, 인도네시아 1억700만달러, 인도 980만달러 매도수준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흥시장 가운데 한국 증시에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것은 한국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고 삼성전자POSCO 등 시총 상위종목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수퍼> (외국인 과매도 국면)

-일시적인 유동성 쇼크

-선물 누적순매도 축소

-2만5천계약->1만7천계약

-단기 하락률 8.5% 육박

그러나 현국면이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닌 일시적인 '유동성 쇼크'로 밝혀짐에 따라 외국인 매도는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변동성이 심하지만 점차 매도규모를 줄이고 있어 지수반등에 대비한 매도포지션 축소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나타난 '유동성쇼크' 국면에서 평균 하락률이 8.5%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현재 지수 하락률에 근접하고 있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외국인 매도 둔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