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릭스로 대표되는 신흥국가의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이들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가입한 투자자 모두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증시가 폭락했던 22일 일부 은행의 PB센터에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했습니다.

그동안 은행과 투자자들 모두에게 효자역할을 했던 브릭스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대 경제대국을 의미하는 '브릭스(BRICS)'는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투자자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CG1)(은행별 브릭스펀드 판매현황)

-국민 2861억원

-신한 6183억원

-우리 815억원

-외환 4352억원 총계

은행들이 현재까지 판매한 브릭스 펀드는 2조원에 육박해 판매수수료율 2%를 감안하면 시중은행의 수수료수익만 400억원이 넘습니다.

여기다 씨티은행, HSBC은행, SC제일은행 같은 외국계은행은 해외펀드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전체 은행권의 수수료 수익은 1천억원대로 추정됩니다.

(S1)(펀드가입자 20~30% 수익 달성)

투자자들도 가입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브릭스펀드에 가입했다면 이미 20~30%의 투자수익률을 거뒀습니다.

은행들은 수수료수익을 올릴수 있지만 불안한 흐름을 보이는 브릭스펀드에 대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S2) (지금 환매하면 오히려 손해)

은행권 관계자는 "브릭스 시장이 과열되었다는 경고를 여러차례 했었다."면서 "3년이상의 장기투자가 목표였던만큼 지금 환매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S3) (영상편집 이주환)

그동안 분산투자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아왔던 브릭스펀드가 판매사와 투자자들에게 이제는 골치꺼리가 되었습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