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길거리 다니다 보면 외제차가 부쩍 눈에 띠는데요. 실제로 수입차 점유율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1분기 수입승용차가 국내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모두 6917억원.

이는 전체의 14.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 2000년 2.3%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5년여만에 6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수입차에 대한 선호도는 대형차로 갈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3000cc 이상급에서는 수입 승용차 매출이 2891억원으로 45.6%에 달합니다.

이처럼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이유는 국산차가 중대형화되는 동안 수입차 업체들은 중저가 차종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국산차의 5.8배에 달했던 수입차 평균 판매가격은 올 1분기 3.8배까지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갈수록 줄고 있는 점도 수입차 판매 호조의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입차 업계는 원화 강세로 수입차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어 수입차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수출 시장에만 공을 들이는 사이 정작 안방 시장은 외산차들의 잔치 마당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